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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룰

돈의 힘

by 주인장은 변화중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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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바라보는 돈

당신이 먹을 때마다 매번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럼 뇌 속에서는 보상 체계가 가동한다.

뇌 속에 어떤 경로가 활성화하여 순간적으로 도파민(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상승하면 우리는 즐거움을 느낀다. 이는 뇌가 다시 먹어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뇌 일부가 활성화하여 화학 반응과 신경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그런데 돈을 얻을 때도 뇌 속에서 이와 같은 반응이 일어난다. 한 연구에서 사람이 돈을 얻었을 때와 맛있는 사과 주스를 마셨을 때 뇌 속에서는 흡사한 반응이 일어났다.

 

금전 보상은 굳이 동전이나 지폐처럼 진짜 돈일 필요도 없었다. 신경 과학자들이 실험 참여자에게 뇌주사 장치를 씌운 후, 퀴즈를 맞추면 상으로 쿠폰을 지급했을 때도 참여자의 뇌 속 변연계에서 도파민을 분비했다. 즉, 도파민이란? 결국 만족 지연(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성격발달이론에서 처음 사용,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있을 때보다 즉각적 보상이 있을 때 분비한다. 하지만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금전 보상과 소비가 주는 만족감 사이에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 현금이나 쿠폰은 미래 소비를 약속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것을 얻었다 해도 이를 소비하여 만족감을 얻는 것은 돈을 받는 순간이 아니라 미래의 어느 시점이다. 

 

좋다, 당신은 현금을 받자마자 가게로 바로 달려가서 무언가를 살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에서 오는 만족감이 금전 보상을 받는 것과 동시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 돈은 마약 같은 작용을 한다. 화학적 의미가 아니라 정신적 의미에서.

인류 진화에 걸린 시간에 비하면 돈이 등장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기에 우리 뇌 속에 돈과 관련한 특정 신경 체계가 발달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돈을 얻을 때는 즉각적 보상을 얻을 때와 동일하게 뇌가 반응하는 것이다.

 

돈을 주겠다고 약속을 받았을 때, 즉 지폐나 쿠폰을 받은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나에게 앞으로 돈을 주겠다는 말만 했을 경우에는 뇌 속에서 같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는 직접 돈을 받았을 때와는 다른 뇌 부위가 활성화한다. 뇌는 돈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실제 돈이나 쿠폰과 같다고 보지 않는다. 당장 돈을 받아도 그 자리에서 바로 소비의 만족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은 마찬가지인데도 말이다. 이를 보면 우리 뇌는 일종의 마약처럼 돈, 그 자체를 원한다. 물론 돈이 마약처럼 진짜 중독성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누구나 돈에 끌린다.

 

[책-돈의 힘/클라우디아 해먼드]

 

 

엄청난-돈-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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