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깨달음7 청허유정과 보조지눌 오늘의 귀한 말씀 "누구나 말에서 읽어버리게 되면(말에 사로잡히면) 염화미소가 모두 설명(알음알이)이 되고,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다 교외별전의 참뜻이 된다." -청허휴정- "선문은 다만 집착을 깨뜨리고 근본을 나타내는 것을 귀하게 여길 뿐이며, 번다한 말이나 뜻을 세우는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보조지눌-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하면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붙잡에 마음에 새겨 둔다. '본래마음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방편의 말을 들으면 '본래마음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기 쉽다. 깨달음으로 이끄는 모든 말은 강을 건너는 다리와 같다. 목적은 강을 건너는 것이지 다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 가리키는 것에 통해야 한다. 그래서 .. 2023. 11. 13. 마음공부 믿음의 주체와 대상 믿음이 철저하면 내가 누구를 믿는다는 생각이 없고, 이것만이 분명하면 단지 이것뿐이라는 생각도 없습니다. 분별을 따르지 않고 생각에 의지하지 않으면, 분별과 생각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간절하지 못한다고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어떤 사람이고,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곧 헛된 망상입니다.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법문을 들으십시오. 분석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법문을 들으십시오. 무엇이 법문일까요? 우산을 써도 빗방울이 손등을 때립니다. 발심 어떤 주제를 정해 놓고서 그 답을 구하는 생각을 발심이라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수만 가지 의문이 단지 하나의 의문이고, 하나의 의문이 풀리면 수만 가지 의문이 사.. 2023. 7. 26. 진심직설/보조선사 참마음의 미묘한 작용은 대상을 따라 감응되는 대로 그를 따라 나타남이 마치 골짜기의 메아리와 같다. 법등 스님은 말씀하시기를 '예나 지금이나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분명히 눈앞에 있다. 조각구름은 서녘 골짜기에서 생기고, 외로운 학은 먼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부의 원화엄은 말씀하시기를 '불법은 일상생활 가운데 있다. 즉 가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차 마시고 밥 먹고, 말을 주고받고, 동작하고 활동하는 모든 곳에 있지만,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움직이면 이는 도리어 옳지 않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본체는 어느곳에나 두루하여 모든 작용을 일으키지만, 다만 인연이 있고 없음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미묘한 작용이 일정하지 않을 뿐이지, 미묘한 작용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마음을 닦는 사.. 2023. 7. 18. 참마음은 망심을 쉰 것이다 진심직설-보조선사의 말씀 어떤 이가 물었다. "참마음이 망심 속에 있으면 곧 범부인데, 어떻게 하여야 망심에서 벗어나 성인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내가 답하였다. "옛사람이 말씀하기를 '망심이 없어지는 그곳이 곧 보리이다.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하다'고 하였고, 또 경(圓覺經)에 이르기를 '중생들의 허깨비와 같은 몸(幻身)이 사라지므로 허깨비와 같은 마음(幻心)도 사라지고, 허깨비와 같은 마음이 사라지므로 허깨비와 같은 번뇌(幻塵)도 사라지고, 허깨비와 같은 번뇌가 사라지므로 허깨비와 같은 열반(幻滅)도 사라지고, 허깨비와 같은 열반이 사라지므로 허깨비(幻)가 아닌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거울을 닦을 때에 때(垢)가 없어지면 광명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또 영가현각 스님이 말씀.. 2023. 7. 17.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