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명상을 해야 하는가
명상을 하면서 알게 되는 다르마(우주의 진리, 즉 우주의 법칙과 그 법칙에 대한 가르침)의 첫 번째 특징은 덧없음과 불확실성입니다. 불교 경전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덧없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십시오. 새벽별, 물거품, 여름 구름 속의 번개, 메아리, 무지개, 허깨비, 꿈을 떠올려 보십시오." 당신이 고요해지면 고요해질수록, 더 자세히 관찰하면 할수록, 당신이 지금 보고 있는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는 것임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대개 우리는 경험이나 성격, 세상, 감정, 생각 등이 변하지 않는 고정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영화의 이야기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신이 보는 것이 사실은 스크린에서 명멸하는 빛의 그림자일 뿐인데도 실재처럼 여깁니다. 만약 지금 보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면 영화는 정지된 그림이 하나씩 나타나는 연속물임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한 화면이 나타나고, 약간의 간격이 있고, 다시 다음 화면이 나타나는 식입니다.
그와 같은 일이 삶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그 무엇도 지속되거나 지금 상태대로 오래 유지되는 것은 없습니다. 명상에 숙달되어야만 모든 것이 늘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한 가지 마음이 오래도록 지속된 적 있습니까? 당신의 삶에 변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까? 이러한 사실은 다르마의 두 번째 가르침과 연결됩니다. 만약 항상 변하는 무엇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고 집착한다면 실망하게 되고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 고통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우리를 벌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것의 현재 모습에 아무리 집착하더라도 변화가 멈추지는 않습니다. 마치 중력처럼 만물이 존재하는 방식이 원래 그러합니다.
우리 인생이나 세상의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흐르고 변하므로 과거의 모습에 매달리는 것은 결국 고통과 실망만을 남깁니다.
모든 것은 변하며 집착은 고통을 불러온다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나면 삶에 다른 방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바로 '불확실성의 지혜'라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변화와 함께 흘러갈 수 있는 힘이며, 모든 것을 변화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불확실한 가운데 이완할 수 있는 힘입니다.
명상은 모든 것을 흘러 보내며 변화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머무는 법을 일러줍니다. 덧없고 붙잡을 수 없는 만물이 항상 그대로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것을 이해하면 이완하고 내버려두는 것이 보다 현명한 삶의 방식임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얻음과 잃음, 칭찬과 비난, 고통과 즐거움을 경험하며 이것이 삶이라는 춤의 일부임을 알게 됩니다. 흘러가도록 내버려둔다고 삶을 보살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것은 보다 유연하고 현명한 방식으로 모든 일을 돌본다는 의미입니다.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게 되고 존중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책-처음 만나는 명상 레슨/잭 콘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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