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란?
글로벌 컨설팅회사 capgemini(2021)는 2020년 기준으로, 전세계 부자의 수는 2080만명 이들이 보유한 부의 규모는 79조6000억달러로 추산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의 부자 수는 26만 1000명이다. 이 수는 세계 부자의1.3%를 차지한다. 부자가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총 인구의 2%인 658만명에 달한다. 그 다음은 일본(354만명), 독일(154만명), 중국(146만명), 프랑스(7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세계 부자들이 보유한 부의 규모는 7.3% 증가했는데 북미 지역에서 부의 규모는 11.9%라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은 부의 증가율이 8.4%에 달했고 중국(13.5%), 홍콩(12.1%), 한국(9.2%), 대만(9%) 순으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예전엔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달러 가치로 보면 백만장자)을 부자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강남 지역 30평형 대 아파트 한 채의 가격이 30억원에서 40억원대인 시대가 되었다. 이처럼 부자의 숫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돈의 가치가 떨어져 부자가 가진 부의 규모가 급증하면서 부자의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하고 있다. 그래서 1백억대 재산을 가지고 있는 '천만장자'는 돼야 진정한 부자라는 인식이 생겨날 정도이다.
한국 상위 1% 순자산은 최소 29억원이다
지난 해 대한민국 상위 1%에 드는 부자의 순자산 커트라인은 29억 2010만원에 달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3억 1010만원(11.9%)이나 높아진 것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가 발간한 <2022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 가구의 평균 총자산은 51억원에 이른 반면에 평균 부채는 4억 7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부자들 가운데 VIP를 넘어서 VVIP라고 여겨지는 상위 0.1%에 진입하려면 부채를 뺀 순자산이 최소 77억원을 웃돌아야 하는데 이는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인 5억 2500만원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중산층을 웃도는 대중 부유층의 총자산 평균(14억 8000만원)의 약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부자는 건물주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로도 그렇다. 상위 1% 부자 가구의 자산 구조를 보면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이 82.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가운데 빌딩, 토지, 오피스텔등 투자 부동산 비중이 48.1%를 차지해 주거용 부동산(30.6%)를 크게 웃돌았다. 부자들의 자산 구성에서 금융자산의 비중은 17.8%에 머물렀고, 상위 1% 부자 가구를 나이로 보면 60대가 34.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0대(25.3%)와 70대(21.4%)가 많았다. 3040대의 비율은 10% 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부채 의존도는 낮지만 부동산 보유에 편중된 자산 배분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수익성, 위험을 반영해 자산배분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달라진다. 선진국 자산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를 주식과 펀드(50%), 부동산, 그리고 대체 투자 및 실물자산(30%), 채권과 현금성 자산(20%)등으로 짠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대한 편향성 보단 다변화 전략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다.
영리치가 바꾸는 재테크 시장
베이비부모의 자산이 자식에게 이전되면서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자산을 형성한 젊은 부자(영리치)가 늘고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출발해 가상화폐를 통해서 돈을 모으고 남다른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자수성가형 영리치도 적지 않다. MZ세대 영리치가 모이는 곳에 수입차, 명품이 팔리고 돈의 흐름이 형성된다. 그래서 영리치를 겨냥한 금융회사 PB들의 자산관리 영업이 활기를 띤다. 하나은행 조사에 따르면 2040세대인 영리치는 50대 이상의 올드리치와는 다른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영리치는 토지나 주거 목적의 주택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한다. 또한 영리치는 금융자산 가운데 25%가량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주식과 해외 주식 비중을 8:2로 가져간다. 그리고 영리치는 주식, 예금이 아닌 금융자산 가운데 MMF, MMDA등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아 보험, 연금 비중이 높은 올드리치와 차이를 보였다. 영리치의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경제환경 변화, 대출 규제 등으로 현금 보유를 통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파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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