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7 마음공부 믿음의 주체와 대상 믿음이 철저하면 내가 누구를 믿는다는 생각이 없고, 이것만이 분명하면 단지 이것뿐이라는 생각도 없습니다. 분별을 따르지 않고 생각에 의지하지 않으면, 분별과 생각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간절하지 못한다고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는 어떤 사람이고,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곧 헛된 망상입니다.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고, 법문을 들으십시오. 분석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법문을 들으십시오. 무엇이 법문일까요? 우산을 써도 빗방울이 손등을 때립니다. 발심 어떤 주제를 정해 놓고서 그 답을 구하는 생각을 발심이라고 오해하면 안 됩니다. 수만 가지 의문이 단지 하나의 의문이고, 하나의 의문이 풀리면 수만 가지 의문이 사.. 2023. 7. 26. 반야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오묘한 반야바라밀다를 닦으실 때 몸과 마음의 욕망이 모두 공한 것임을 비추어 보시고 온갖 괴로움과 재앙의 바다를 건너셨느니라. 사리자여, 색(色)이 공한 까닭에 괴롭다거나 무너진다는 상이 없으며, 수(受)가 공한 까닭에 느낀다는 상이 없으며, 상(想)이 공한 까닭에 안다는 상이 없고, 행(行)이 공한 까닭에 짓는다는 상이 없으며, 식(識)이 공한 까닭에 깨닫는다는 상이 없느니라. 삼라만상은 공한 것이며 공한 그 모습이 삼라만상이니, 감정이나 생각, 욕망, 의식 등 마음의 작용도 또한 공한 것이니라. 사리자여, 이 모든 공한 모습에는 생기고 없어지는 것도 없으며 더러웁거나 깨끗함도 없으며 늘어나거나 줄어듬도 없나니라. 그러므로 공의 세계에는 이렇다 할 실체도 없고 감정도 생.. 2023. 7. 19. 진심직설/보조선사 참마음의 미묘한 작용은 대상을 따라 감응되는 대로 그를 따라 나타남이 마치 골짜기의 메아리와 같다. 법등 스님은 말씀하시기를 '예나 지금이나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분명히 눈앞에 있다. 조각구름은 서녘 골짜기에서 생기고, 외로운 학은 먼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부의 원화엄은 말씀하시기를 '불법은 일상생활 가운데 있다. 즉 가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차 마시고 밥 먹고, 말을 주고받고, 동작하고 활동하는 모든 곳에 있지만,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을 움직이면 이는 도리어 옳지 않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본체는 어느곳에나 두루하여 모든 작용을 일으키지만, 다만 인연이 있고 없음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미묘한 작용이 일정하지 않을 뿐이지, 미묘한 작용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마음을 닦는 사.. 2023. 7. 18. 참마음은 망심을 쉰 것이다 진심직설-보조선사의 말씀 어떤 이가 물었다. "참마음이 망심 속에 있으면 곧 범부인데, 어떻게 하여야 망심에서 벗어나 성인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내가 답하였다. "옛사람이 말씀하기를 '망심이 없어지는 그곳이 곧 보리이다.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하다'고 하였고, 또 경(圓覺經)에 이르기를 '중생들의 허깨비와 같은 몸(幻身)이 사라지므로 허깨비와 같은 마음(幻心)도 사라지고, 허깨비와 같은 마음이 사라지므로 허깨비와 같은 번뇌(幻塵)도 사라지고, 허깨비와 같은 번뇌가 사라지므로 허깨비와 같은 열반(幻滅)도 사라지고, 허깨비와 같은 열반이 사라지므로 허깨비(幻)가 아닌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거울을 닦을 때에 때(垢)가 없어지면 광명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또 영가현각 스님이 말씀.. 2023. 7. 17. 영원한 지금 글로 마음 공부하기 2023. 7. 3. 야보 도천 오늘의 말씀 2023. 6. 16. 욕망과 행복 쉬기 명상 붓다는 많은 사람이 욕망과 행복을 혼동한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출가하기 전에 붓다는 왕자로 자랐고, 욕망을 추구하는 삶을 맛보았습니다. 따라서 붓다의 말은 체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붓다는 진정한 행복은 욕망과 소유물은 작게 가지고, 안과 밖에 있는 많은 경이로움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누리는 삶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욕망이란 건전하지 못한 갈망에 붙들려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무언가를 욕망할 때면 그런 마음상태가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이것은 부를 갈망하는 마음이다. 이것은 명성을 욕망하는 마음이다." 마음이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을 때면, 욕망하는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 지금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부를 욕망하는 마음이 없을 때 수반되는 여유로움이다. 이것은 명성을 욕망하는 마.. 2023. 6. 12. 몸을 둘러싼 고통의 껍질 알아차림을 이용하여 우리는 신체적 경험들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서 그것들에 마음을 열고 정말로 우리 몸 안에서 사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몸의 기쁨과 고통을 더욱 또렷이 느끼게 된다. 우리는 현대문화에 순응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피하거나 도망치는 법을 익히기 때문에 고통에 관해 별로 알지 못한다. 몸을 치유하려면 고통을 연구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명상수행 중에 만나는 고통들은 신체적 문제를 알리는 신호가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감정적, 심리적 그리고 정신적인 응어리나 위축을 드러내는 고통스런 신체적 표시이다. 우리가 인생의 불가피한 난관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편으로써 고통스런 상황에 처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견고하게 만든 몸의 일부분이라는 뜻이다. 웬만큼 편안하게 명상에.. 2023. 6. 3. 이전 1 2 3 4 5 ··· 11 다음 반응형